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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치유공단 직원채용 공고, 사상누각 '우려' 목소리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4.03.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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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이 완도해양치유산업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해양치유산업 시설의 효율적 운영체계 확립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에 나서면서, 3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21일간 공단 직원 채용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주무부서장인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이 의회에 보고한 공단 직원 공채 내용을 보면, 공단 최초 설립 시 공단의 안정적 조기 정착은 물론 조직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우수 전문 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채용인원은 일반직 12명, 공무직 26명으로 총 38명이다. 일반직의 경우 행정직렬 6명, 시설직렬 5명, 프로그램 운영직렬 1명이고 공무직 채용은 테라피스트 15명, 피부미용사 4명, 물리치료사 1명, 간호사 1명, 영양사 1명, 조리사 2명, 완도타워 매표원 2명이다.


전형별 시험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한국사, 전공과목, 인적성검사 등 필기시험과 경력직의 경우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심층 면접 등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서류심사와 4월 27일 필기시험, 5월 10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내부 수리 등으로 잠시 휴관했던 해양치유센터는 오는 20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영식 의원은 “군수와 의장이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직접적인 체험이 있었냐?”고 물었고, 안 담당관이 없다고 답하자 조 의원은 견학보단 체험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3월부터 정상가를 받고 운영한다는 방침인데 구체적인 실적이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들은 해양치유 하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골프장이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과 체류형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숙박시설이 관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자리엔 이채빈 해양치유관리공단 이사장이 자리해 의회에 첫 모습을 보이며 포부를 밝혔는데, “완도의 해양치유는 바닷바람, 파도소리, 바닷물, 갯벌, 백사장, 해양생물 등 바다 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등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세계적인 힐링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


한편 군이 의회에 보고한 이사장의 연봉은 기본급 6천4백5십9만원에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여기에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 업무추진비, 관리업무수당 등 총 81,714,810원이다. 4급 팀장은 52,607천원, 5급 차장은 44,477천원, 6급 대리는 36,911천원, 7급 주임 30,928천원, 기간제 근로자는 24,648천원으로 책정했다.


공단 직원들의 공개 채용과 관련해선 다양한 의견이 전하는데, 공무원 A씨는 “일반직의 경우 정규 시험을 거쳐 면접을 통해 채용 여부가 결정되는데 반해 공무직은 일반 자격증 취득과 수업 이수 등으로 채용되고 있어 여러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르딕 워킹의 경우에도 호응도가 높아 정규반이 신설되거나 지속적인 구매가 우선하는데, 사람만 뽑아 놓고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으면 유휴 인력이 된다”
“무엇보다 신우철 군수의 재임기간엔 치유공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두고 혈세를 쏟아붓고 있어 운영상의 큰 어려움은 없겠으나, 차기 군정에서도 이렇게 혈세를 쏟아 부을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방만한 운영으로 공단이 잘못 되었을 때, 이들 직원들을 군이 수용해야 한다면 공무원 정원문제라든지 임금 총액제에 맞서 공직사회와 큰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높다”
“검증없이 이뤄지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때 이를 누가 책임져야할 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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