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邑 주말농가 돕기 ‘돌연 취소’ ~~ 김완주 노조위원장 “협의 해야”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6.11 09:45
  • 수정 2021.06.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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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6급 근속승진 정원 폐지 15% 부작용 보여
지난 2일 완도군 내부결제에는 완도읍사무소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6월 5일 토요일과 12일 토요일에 농촌일손돕기 일환으로 모내기철 모판 싣고 내리기 자원봉사 모집 계획이 올라왔지만, 이 계획이 돌연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이하 완공노) 홈페이지에도 "농촌일손돕기의 취지에 대해 그 의도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리고 실제로 좋은 취지의 봉사활동이 상하 위계로 구성된 조직의 특성상 순수한 취지의 자원 봉사활동이 되겠냐?"는 글이 올라오면서 지난 7일 완공노 김완주 노조위원장은 완도읍사무소를 찾았다. 이날 김희수 읍장을 비롯한 읍사무소 팀장과 갖은 자리에서 김완주 위원장은 "농번기에 농촌일손 돕기의 취지와 읍장의 입장도 공감하지만, 이와 관련해 다양한 논란과 파열음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희수 완도읍장은 "지역사회를 바라보면 갈수록 노동자가 없어지고 각 마을 이장들 또한 농어촌 현실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면서 코로나 집합금지 6인이 풀리면서, 읍 산업팀의 제안으로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계획된 것이었고 자발적이고 강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4급 승진을 바라고 이 같은 일을 계획했다는 말들이 돌고 있지만 현재 4급 승진 대상이 아니며, 해당 농가에서도 자식들이 내려와 돕겠다고 해서 철회했다"고 전했다.


김완주 위원장은 ”철회한 것은 다행이다. 주말에 일을 하게 되면 합당한 휴무와 인센티브를 줘야하고 직원들의 주말 근무는 노조측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주 사무관 승진 3자리 보도와 관련해 군청 A 씨는 "승진 인사와 관련해서 근평을 무시하면 안된다. 인사란 조화를 이루는 것인데, 사무관 2자리가 나왔다면 근평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인사권자의 배려인사로 조화를 이루는 것. 특히 근평은 1순위만의 문제 아니라 2순위 3순위 4순위까지 영향을 받게 돼 이들의 반감이 결국 군정 동력으로 이어진다"고. 그러며 "배려인사 또한 1년이 남았으니까 1년 반이 남았으니까 해주는 것이 아닌 군정에 헌신한 공무원들에 대해 배려가 기본이 돼야한다"고.


지난 주 사무관 행정 2와 시설 1이 거론되고 있단 공무원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한희석 총무과장은 "소수직렬들의 경우, 토목 지적 임업 공업직들로 경력이 오래되니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있는데, 공무원이 예견한 것처럼 행정 2 시설 1에 확정된 건 없다. 아직은 무엇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 찾아가는 인사상담은 ‘시큰둥’이란 보도와 관련해 한지영 인사팀장은 "인사팀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만족하는 인사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인사운영 기준에 맞는 인사를 통하여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며 "직원 누구나 본인의 애로사항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인사팀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직원들 의견을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2012년 관련 공무원 6급 근속승진 정원 15% 제한 폐지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도입한 근속 승진제도가 장기간 시간이 지나면서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완도군  현재 6급 공무원이 보직이 없는 채로 50여명이 근무 중에 있어 당사자들은 물론 인사업무 담당부서도 곤혹스럽다는 것이다.


일정기간이 지나 근속 승진한 6급 공무원이 같은 직급인 6급 밑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무 보직자와 진급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간 사기저하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조직의 능동성이 저하되고 이에 군민들에 행정서비스 질에도 영향이 심각하게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서에서 직급(6급)은 동일하지만 한 명은 중간급 관리자인 담당이고, 다른 한 명은 담당의 업무지시를 받는 일반 직원으로 근무한다는 것이 비효율적이고 특단 대책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디.


직원들 사이에서는 근속 승진한 6급 무 보직자들은 '열심히 일해도 보직이 없는데 뭐하러 일하느냐'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자동 승진하는데 뭐하러 일하느냐'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근속 승진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근무의욕을 떨어뜨리는게 현 실탱다
또한,  무 보직자와 행정직렬 직원들이 보직인사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등 근속승진으로 조직 내 경쟁 분위기가 사라지고 보직부여에 따른 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제도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무수행능력 향상과 무사안일주의 근절을 위해 근무 능력이 떨어진 6급 공무원의 팀장 보직해임 및 보직이 없는 6급 공무원들의 업무능력과 근무실적을 평가해 우수자에게 보직을 부여하는 보직부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수ㆍ국ㆍ과장으로 구성된 보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직무수행능력 업무추진실적ㆍ개인별 직무수행 능력 △청렴성 대한 적격성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보직을 부여하는 제도개선이 시급해보인다.


■ 지난 주 보도됐던 '김희수 완도읍장이 이번에도 오를 것인가'의 보도에 대해 한희석 총무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김희수 읍장의 경우엔 4급 승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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