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의원들 집중 추궁에도 한결같이 업체 비호하는 부서장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6.11 09:4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호에 이어)
군 정보공개 요청 이후에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던 이 업체에 대해 완도군의회의 2018년 12월~ 2020년 12월까지 본회와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많은 의원들이 이 업체의 예산지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반면 이를 담당했던 부서장들의 답변은 하나같이 사업자를 비호하거나 본질에서 피해나가는 모습.


김양훈 위원 “이곳 업체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수산 쪽도 그렇고 축산 쪽도 그렇고 많이 나온다”
이에 부서장은 “위원님들께서 의심을 가지고 계신 부분이 왜 이것을 수산업에서는 비싸게…… 수산업 쪽에서는 타 지역에서 갖다가 비싸게 사서 쓰는데 왜 농업 분야만 이렇게 공급을 하느냐. 궁금하신 분들이 계십니다만” (이후 업체 대변)


최정욱 위원 “적어도 부서에선 지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어떤 효과가 있더라 증명해줘야 하는데, 그 오랜시간 지원하고서도 군이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 문제다” 그 말에 부서장 “그건 시험연구기관에서 다룰 문제고요.”라며 본질을 빗겨가는 답변.  


허궁희 위원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어요. 부서장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더 의심스럽고, 더 이해가 안 가요. 상반기에 설명한 내용하고 하반기에 설명한 내용이 달라 버리잖아요. 갈수록 못 믿겠어요. 어딘가 모르게 믿음이 안 가요”
허궁희 위원 “왜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고 보냐면, 해마다 이런 사업에다가 순수 군비를 이렇게 많이 투자해야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박인철 의원 “이 업체가 올해만 얼마나 했는지 압니까?”
“농업축산과에서 4,940만 원, 수산경영과에서 6,000만 원, 농업기술센터에서 5,000만 원을 했습니다. 총 1억 6,000만 원을 했습니다. 진도의 경우엔 완도군 농사보다 3배, 4배 더 많습니다. 영광, 장성, 강진, 보성, 고흥, 구례, 곡성 다 농사가 많은데 우리보다 작습니다. 갑자기 5,000만 원으로 했던 곳이…… 해년마다 5,000만 원을 5년 동안, 올해까지 해가지고 5년 동안 5,000만 원씩 하다가 갑자기 올 이번 2회 추경에 5,000만 원이 이렇게 다시 올라온 이유가…… 뭐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죠.”


“비파, 감귤, 고추, 딸기 다 똑같아요. 지원액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한 것하고, 지원했던 데하고 농업축산과에서 지원했던 데하고 해양정책과, 수산경영과에서…… 내가 5년 동안 자료를 뽑아봤는데 다 똑같아요.”
“해년마다 1회 추경에 5,000만 원을 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부서장님,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그 5,000만 원을 확보하느라고요. 그런데 이것이 갑자기 2회 추경에 5,000만 원이 올라온 이유가 어디에 있냐는 이 말이에요.”


이렇게 질타하는데도 부서장들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며 해가 사라졌노라고 피해가는데, 더 큰 문제는...  (계속)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