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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문어 산란기 7~8월 금어기로 해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5.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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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문어단지협회가 지난달 20일 전남도청 앞에서 문어 금어기(禁漁期) 를 7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고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완도 해역에서는 7~8월이 주 산란기인데다 이 기간 동안은 문어가 거의 잡히지 않고, 5~6월에 문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동부협회인 여수와 고흥지역 어민들은 5~6월을 금어기로 고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완도 어민들은 연간 4개월 동안 문어잡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강채식 문어단지협회장은 “산란기를 전후 완도협회는 20일 정도 양보 할수 있다”며 “동부협회도 양보해 기간을 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문어가 산란을 위해서 6월 말이 가장 산란률이 높은 시기”라며 “실태파악을 위해 도와 공동조사를 함께 벌이자”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정한 참문어 금어기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46일간이지만 해당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에 맞춰 5월 1일부터 9월 15일 중 46일 이상을 금어기로 설정하도록 올 1월부터 권한이 위임됐다. 전남도는 시군 및 문어 생산자단체 등 간담회를 실시하고 전문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후 별도 고시안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내만조업 어업인은 5~6월, 외해조업 어업인은 7~8월을 주장해 6월 1일부터 7월 16일로 1차 조정안을 냈으나, 내만조업 어업인의 반대로 5월 24일부터 7월 8일로 2차 조정안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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