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보고 청소년 아카데미를 열면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4.30 12:59
  • 수정 2021.04.30 13: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장보고아카데미는 문화적, 교육적으로 소외된 섬 지역 아이들에게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기상을 전하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설립된 전라남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007년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 후 본격적인 청소년 문화교육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사)장보고아카데미는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 가정 및 위탁가정 아이들을 비롯해 우리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그들만의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특히 노령화된 지방 도시에서 또래의 건전한 여가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최근엔 코로나펜데믹으로 잠시  발걸음으로 멈춰 섰지만 올해는 5월부터 예전처럼 토요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 예전보다 더 힘들 수 있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아카데미를 멈출 수 없다. 장보고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청소년 상은 문재인 정부와 장석웅 도교육감의 먼저 포용하는 사회, 함께와 같이 가는 가치와 다르지 않다.
주말, 방학 기간 동안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방치될 수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유익한 프 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 지역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물과 시스템을 전해주고 우리 지역 아이들이 가진 새로운 문화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문화적 격차를 좁히는 역할. 더불어 좁은 지역 도시를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접하여 다문화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이상을 고취시키면서 다양한 나이, 배경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 생활을 함으로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성을 기르도록 하는 것.


지역사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미래 세대의 주역을 만들어내는 청소년정책도 이와 같은 포용적 발전 방향이 재설계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 간 청소년정책 서비스의 격차 문제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포용적 국가발전을 위한 청소년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청소년이든지 동등한 정책 수혜의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청소년정책은 투표권의 부재 등으로 정책 결정과 예산 배분의 상대순위가 가장 낮은 정책 중의 하나다. 이에 지자체의 행정력과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청소년정책의 수준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청소년들의 궁극적 목표는 `청소년 삶의 변화`를 지향하여야 한다. 포용적 성장이라는 것은 `삶의 질`의 개선까지 포함한다.
그런 고민의 장이 장보고아카데미인 것 같다.
지역민과 학부모, 그리고 완도군과 완도교육지원청 등 완도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변화하는지, '함께' 그리고 '같이' 관심과 성원을 함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조진희/21세기 전남교육사랑협의회 부대표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