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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행정협의회, 교육 협력 강화 첫 단추 끼워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12.13 15:17
  • 수정 2019.12.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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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김명식)과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1일 완도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지역교육정책의 협력 강화를 위한 ‘2019 완도군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완도군 지역교육행정협의회는 지역사회 내 교육사업에 대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교육사업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2020 대규모 학교현안사업 추진과 2020년 3월 1일 폐지 예정인 군외초등학교 불목분교장의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

2020년 대규모 학교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해 교육지원청에서는 많은 학교들이 다목적강당과 잔디운동장 등의 대규모 사업을 위한 예산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 전남도교육청의 지원 기준은 지자체의 대응투자와 같은 외부재원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현안사업에 반영하고 있어 지자체의 지원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현재 완도군의 재정상황에서 교육사업에 대해 대응투자를 할 경우 규정 상 패널티를 받게 되지만 완도군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패널티를 감수하더라도 교육사업 지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규정의 제한을 받는 신안군의 경우 대응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규정 패널티 적용을 피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2020년 폐지 예정인 군외초등학교 불목분교장 활용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현재 도교육청에서는 불목분교의 경우 개교 당시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개교한 곳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활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은 불목분교가 개인에게 매각돼 개인 사업을 위한 부지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지적하며 지자체나 교육청 단위에서 전담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완도군의 열악한 문화, 교육시설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문화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연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학기당 한번 유치원생을 위한 뮤지컬이 공연되는데 성인들을 위한 가요제가 아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의 횟수를 늘려 청소년들이 문화적 소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대학 입시에서 정시를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한 가운데 수시 위주의 완도지역의 고등학생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 또한 나왔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여러 가지 교육문제에 대해 듣고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완도의 교육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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