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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적극적 동참과 제도정착 홍보가 성공요인"

[언단의 장] 완도사랑상품권 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9.05.20 09:03
  • 수정 2019.05.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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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지역 내 공유경제적 차원에서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자본 외부 유출 방지를 위한 지역화폐의 일종인 완도사랑상품권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가운데,‘완도사랑 상품권 도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완도사랑 상품권 도입과 관련해 의회와 행정, 번영회와 금융기관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Q1. 완도군의회에서 완도사랑상품권 조례가 통과됐는데, 조례에 근거한 운영으로 체계적 추진에 한계 등도 지적되고 있다. 지역화폐(고향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법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박인철 의원> 완도사랑상품권은 우리군에 소재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건전한 육성발전 그리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19일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완도사랑상품권은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및 국내 경기침체와 맞물려 침체된 지역경제와 상공인을 위해 자치단체에서 내놓은 대책입니다. 현재 타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하고 있으며 전남도에서도 시행 예정입니다. 추진한계와 법제도적 보완대책은 관련법을 행안부에 제정중에 있고 사업 시행중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협의하여 조례를 개정하는등 사업효과를 최대한 거양할 수 있도록 중앙이나 자치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제도를 보완해 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사업이 확대될수록 상품권 발행 10%할인비용에 대한 예산투입이 증대되기 때문에 고정적인 국비 예산확보를 위한 법률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사업의 확대 등 장기적인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Q2. 완도사랑 상품권 도입 취지는 무엇인가?

안환옥 과장> 완도군은 20∼50대의 지역 내 소비층 감소와 함께 온라인 상품거래 확산은 소비감소로 이어져 결국은 지역상권 매출감소 등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완도사랑상품권은 국내의 경기침체 속에 지역자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자금을 지역내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입니다.


Q3. 현단계에서 완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완도사랑 상품권 도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김동교 회장> 문제는 홍보다. 나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할인액 10%가 된다고 하는데 나도 어떻게 사서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겠다. 지난번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행정에게  완도 경제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어떻게 이용하면 된다 등의 내용을 담은 간단한 홍보용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김근수 이사장>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매우 적절하고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본다. 경기부진 및 안구감소, 초고령화 등으로 지역의 상권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부 잘 되는 업종이나 상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힘들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완도사랑 상품권 도입은 지역의 경제를 든든히 하는 제도가 되리라 확신한다.

박인철 의원> 현재 전국 66개 지자체에서 시행중에 있으며, 긍정적인 사례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강원 춘천에서는 2017년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판매한 결과 판매액대비 3.75배의 수익을 창출했고 자료2)화천의 경우 부가가치가 15.9배의 효과를 나타낸바 있다.
따라서 완도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소비유도 증대를 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히 있다지만, 다양한 구매와 판매처 확보와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 등이 관건일 수 있다.

안환옥 과장> 지역사랑상품권은 현재 전국 66개 지자체에서 발행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 군산시, 경북 포항시에서는 GM자동차 폐업, 철강경기 부진 등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에 직면하자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의 활력회복을 위하여 지난 2017년도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소득의 역외유출방지, 소비촉진, 소상공인 부가가치 유발, 가계수입증대, 카드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포항시는 9,0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양하였다. 우리군도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의 활력회복을 위하여 완도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자 한다.


Q4. 완도사랑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여건들은 뭐가 있을까?

김동교 회장> 언론홍보 등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요식업이나 수산물 판매업 등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와 상품권 이용시 애로사항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들을 미리 알려내 고향사랑 상품권 도입시 혼란을 최소화시켜내야 한다.

김근수 이사장> 무엇보다도 책정된 40억이 최대한 조기 소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선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고 추가로 관내 전 기관사회단체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가맹점주들에 대한 지도 감독 및 교육을 통해 상품권을 가지고 오는 고객들에게 차별받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박인철 의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지역상권을 이용하고 지역 중소상인들 간의 거래를 활성화하여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증대 시킬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구입의 편리성과 다양한 사용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며, 상품권 할인판매와 가맹점 혜택을 통해 이용자와 가맹점주가 윈윈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하고 빠른 시일내에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홍보등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이용자와 가맹점의 불편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안환옥 과장> 완도사랑상품권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상품권 구입 편리성, 사용처의 다양화, 소비자 혜택, 가맹점 혜택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상품권 구매의 편리성을 위해 농·수협, 광주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 관내 전 은행과 협의하여 판매할 예정이며, 상품권 사용처 다양화를 위해 슈퍼마켓, 편의점, 소매업, 숙박업, 음식점, 학원, 병·의원, 약국, 이·미용실, 의류매장, 문구점 등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전체 사업장을 가맹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다만, 단란주점, 유흥주점 및 사행성 게임 업소는 제외됩니다. 소비자 혜택를 위해서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절감(2∼3%), 소비촉진 효과로 매출증대의 혜택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Q5. 행정과 의회, 금융권, 상인, 주민 등 완도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각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김동교 회장> 번영회 차원에서 상인들과 지역민들을 모집해서 홍보를 하겠다. 군에서 홍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번영회 이사들을 나오라고 해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그리고 살펴보니 성공사례가 2~3군데 밖에 없다. 가맹점 확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성공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근수 이사장> 금융권에서도 본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할 생각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활동도 열심히 할 각오다. 다시 한 번 완도사랑 상품권 도입을 환영하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7월부터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의 뒷받침을 기대하며 금년엔 40억 이지만 내년엔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더 많은 금액이 배정되기를 그리고 가맹점 대상 업종도 의견수렴을 통해 더 다양화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부정유통방지를 위해 외부자금 유입을 위해 타지역 판매 금지를 해야 하고, 이외 관광지 입장료 상품권 이용, 관광객의 손쉬운 구입, 모바일 상품권판매로 지역특산품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 포인트제 및 연말정산 등 혜택을 부여해야 더욱 완도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품권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고 상품권을 구입, 사용시 유통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박인철 의원> 완도사랑 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과 의회는 체계적인 법률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조례를 재개정하여 이를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완도사랑 상품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보관・판매 및 신속한 환전 처리가 필요하며 상인, 주민의 경우 상품권의 적극적인 이용 및 편법적 사용을 자제하여 상품권에 순기능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지역과 지역 그리고 도시와 도시간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 지방분권 시대에는 적자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는것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가 역동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인구의 자연적인 유입이 이루어져, 일자리가 창출되는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안환옥 과장> 완도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과 의회에서는 지속적 유통·순환 가능한 소비 기반 조성 마련과, 실 생활에 밀접한 가맹점 집중 확보, 군민의 자발적 참여홍보 및 군민 불편사항 즉각 대응, 상품권 활성화를 다양한 시책 추진 개발이 필요하고 금융권에서는 가맹점에 당일 상품권 환전 처리, 가맹점(상인)은 소비자의 상품권 사용잔액 환불 민원 최소화, 가맹점 가입 협조, 상품권깡 금지 자정결의 추진, 주민은 SNS를 활용한 상품권 홍보 및 사용협조, 상품권깡 취급 가맹점 신고 등 협조가 요구됩니다. 󰋻7월 발행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에 대하여 하나하나 점검해 가고 있습니다만 군민들께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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