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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살 새신랑의 쪽잠, 왜?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인물] 완도군청 관광정책과 마케팅팀 김형호 주무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5.20 08:41
  • 수정 2019.05.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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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한창인 요즘. 오가는 배편에서 쪽잠으로 부족한 잠을 대신하고 있는 완도군청 관광정책과 마케팅 팀의 김형호 주무관(사진).

쉰살이 다 되어서야 결혼해 새신랑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그가 열정적인 신혼기를 보내며 잠못 이루는 밤이 많아서일까?

사진을 찍으려 하자, 옆에 있던 추교상 마케팅 팀장은 "지난 1월부터 청산도슬로걷기축제 준비로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할만큼 바삐 보내고 있다"면서 "김형호 주무관은 늦은 나이에 결혼해 지금이 한참 신혼기인데, 더구나 팀원까지 1명 부족한 가운데, 혼자서 열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며 "견고한 헌신이란 땅밑을 흐르는 강물과 같은데,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잘 진행되고 있는 이면에는 김형호 주무관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같은 팀의 동료인 유영인 주무관은 "아마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할 것이다. 완도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청산도이기에 그와 관련한 민원 또한 많은데, 그 많은 민원인들을 친절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는 것을 보면 그의 인성이 참 대단하다"고.

잠에서 깬 김형호 주무관에게 소원이 뭐냐고 묻자, "일단은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안전하게 끝났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아내가 아이를 가졌어요! 올 6월이면 아기가 태어납니다. 아내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는 김형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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