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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요? 울 엄마 같아요!"

[인물] 2020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CF 촬영으로 분주한 '손현주 배우'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5.19 15:21
  • 수정 2019.05.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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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CF 촬영 중 대화 중인 배우 손현주 씨(사진 왼쪽)과 완도군청 서현종 경제산업국장(사진 오른쪽).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나요?”
“으~음, 목숨 거세요!”
“에잉~ 연기를 하는데, 무슨 목숨까지 걸어요!”
“그래서 못하는 것이지요”

그의 진정성은 그가 임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극중 연기 하나 하나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거만할 것도 같은데, 너무나 편안하고 친근한 말투.
대배우의 품격이 느껴졌다.

삶이란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고 고관대작이 돼 떵떵거리며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숭고하고 순결한 소망이 필요하다.
그것은 사랑. 그는 자신의 길 위에서 만난 모든 걸 온 생애로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 그가 얼마나 홀로 존재해야 하는지, 얼마나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그래서 그 고독한 순간 순간마다 청산도의 품이 얼마나 아늑한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TV와 영화에서 물결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실생활에서도 한결 같았다.
둘이서 무슨 정담을 그리 나누는지, 다가가자 마치 한 뱃속에서 난 형과 아우처럼 온유하고 도탑기가 그지 없었다. 완도 명예군민 손현주 배우와 서현종 완도군청 경제산업국장.
2019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한창인 요즘, 한편에선 2020년 청산도슬로걷기축제 CF 준비로 분주하기만 한데, 아름다운 파도 물결로 유명한 청산도 신흥리 풀등 해변에서 만난 두 사람.

완도와 손현주 배우와의 인연은 학창시절 보길도를 찾았을 때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0여년 전 완도 팸투어를 왔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다고.  그러한 인연으로 2013년 연기대상 대상 수상 당시, 완도를 언급할만큼 누구보다도 완도를 사랑하는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현종 국장은 “손현주 씨는 청산도슬로걷기축제와 관련해 10년동안 재능기부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홍보 촬영 또한 대한민국에서 이름난 스탭들을 직접 섭외해왔는데 모두, 중앙대학교 동문회장인 손 배우의 인맥 때문이었다“고. 그러며 가끔씩 손 배우가 완도에 내려 올 때 완도 산행을 즐기는데, 그가 직접 끊여주는 라면맛 또한 일품이란다.

완도에 대한 느낌을 묻자, 손현주 배우는 “완도요? 우리 엄마 같아요!!”하며 환하게 웃는다.

손현주 배우는 부당과 권력과 맞서 싸우는 kbs2 드라마 '저스티스'(7월부터 방영)와 추석 개봉예정인 영화 '광대들'에서 한명회 역을 맡아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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