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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주무관, 토지소유권 되찾아줘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9.04.29 15:09
  • 수정 2019.04.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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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유재산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열정으로 마을 주민이 41년 간 소유권을 이전하지 못한 토지를 최근에 이전할 수 있게 됐다.

그 주인공은 완도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장형진 주무관(사진)이다.

장형진 주무관은 완도읍사무소에서 국공유재산을 관리하면서 토지 사용 실태를 조사하던 중 완도읍 군내리에 거주하는 김○○ 씨의 주택 일부분이 군유지를 점유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주택 소유자에게 관련 법령에 따라 군유지를 대부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주택 소유자는 1978년 경 이 토지를 완도군에서 매입하였으나 그 당시 소유권 이전 서류를 분실하여 지금까지 토지 소유권을 이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주택소유자도 그동안 본인이 점유하고 있는 군유지의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둘 수 없어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완도읍사무소에 근무하는 장형진 주무관이 이런 딱한 사정을 듣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그 분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고자 관련 서류를 찾기로 결심했다. 장형진 주무관은 그 분의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이틀간 완도군청의 문서고를 샅샅이 뒤져 1970년대 군유재산 이전 서류를 찾아 그 소식을 주택소유자에게 전했다.

이러한 공무원의 노력에 주택소유자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41년 전 토지를 완도군에서 매입했으나, 관련 서류 분실로 토지소유권을 이전하지 못했는데 장형진 주무관의 노력으로 소유권을 되찾을 수 있어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하며 고맙다는 말을 연신 이어갔다.

이와 관련 정명성 완도읍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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