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직자 “의회 군정질의 80점 주겠다”

초선 한계 벗어나려는 태도 돋보여...옥의 티는 변환소 질의 답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11.02 11:35
  • 수정 2018.11.26 19: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과 민생 현안들이 지역사회에서 이슈화가 되면서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제8대 완도군의회의 첫 군정 질의 답변이 지난 화요일 막을 내렸다.

군정 질의 전, 질의와 관련해 "의회는 공무원을 이길 수 없다"던 공무원 A 씨는 "이번 군정 질의를 보고 많이 놀랬다. 특히 여느 때보다 초선의원들이 많이 포진 된 8대 의회에서 의원들은 미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마치 국회의원들이 국정 감사 때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와 설명하던 것처럼 자료 준비도 좋았고 타 지자체 사례 분석이나 언론 보도 내용을 활용하면서 초선의 한계성을 벗어나려는 태도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의회 B 씨는 "두 기관을 경쟁시키는 듯한 완도신문의 보도 때문인지, 의원들은 의원대로 공무원들은 공무원대로 치열한 준비 과정을 통해 수준 높은 군정 질문 답변을 이어갔다"며 "이번 군정 질의는 변환소와 군 조직개편, 해양헬스케어산업, 금일 해상 풍력과 같은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대안 제시 등 여러부분에서 주민들의 관심사가 되는 이슈를 중점 논의해 좋았다"고 말했다.

군의회 C 의원은 "국과 단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완도군에 대해 국`단장을 답변자로 나서게 한 것은 타당했지만, 국`단장이 여러 실과의 업무를 모두 숙지해 답변하기란 어려웠다.
단순히 국`단장의 망신주기나 의원들에게 격을 맞추기 위한 국`단장 위주의 답변보단 주민을 위해 보다 심도 있는 답변을 위해서라도 담당 실과장이 답변자로 나서는 게 더 맞고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군정 질의에서 옥의티는 지역 내 최대 이슈인 변환소와 관련해 두 기관의 공방 중, 다소 헛점을 보였다는 것.

최정욱 의원은 변환소와 관련해 신우철 군수에게 "한전에 우리 군이 속았는데, 조사해 본 결과로 보자면 제주에서 남은 전력을 완도의 부족한 전력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렇게 완도군에 찾아 와 설명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며 한전의 말만 믿고 오판한 군에서는 군민에게 사과를 해야하고, 군이 나서 한전이 완도군민에게 공개사과를 하도록 요청해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우철 군수는 "모르는 사항"이라며 "한전이 말한 대로 완도군이 따라간 적은 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객 D 씨는 "한전 변환소와 관련해선 완도군은 이미 완도 주간지를 통해 공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신우철 군수가 모르쇠로 답한 것은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실 변환소의 책임 소재는 주민들이 결성한 협의체보단 어찌됐든 주민보다는 군과 의회 등 공공기관으로써,  사과를 요청해야한다면 군 보다는 의회가 더 부담도 없으며 주민 대의기관으로써 명분도 맞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