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실버클라우드호’ 완도항 입항, 오는 17일 취항식

완도-제주 항로 투입 1일 2회 운항 예정…엔진결함 신(新)블루나래호 운항은 ‘불투명’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10.12 14:02
  • 수정 2018.10.17 15:1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완도항에 입항한 '국내 기술로 첫 건종된 대형카훼리 '실버클라우드호'

한일카훼리 1호 대체선박이자 국내 기술로 첫 건조된 대형카훼리 ‘실버클라우드호’가 완도항에 첫 입항해 오는 17일 취항식 이후 완도-제주 항로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한일고속이 정부의 여객선 운항 선령기준 강화로 지난 7월 6일 이후 운항이 중단되는 한일카훼리 1호 대체 선박인 ‘실버클라우드호(1만9,700톤)’가 지난 10일 저녁 무렵 완도항에 첫 입항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아 부산의 중견 조선업체인 대선조선에서 신규 건조 중이던 ‘실버클라우드호’는 지난 5월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진수식 후 실내 인테리어 작업을 마치고 이달 1일 명명식 갖고 15개월만에 한일고속에 ‘실버클라우드호’를 인도했다.

배를 인도 받은 한일고속은 오는 17일 완도여객터미널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선급, 선주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제주-완도 항로에 투입해 1일 2회 왕복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1979년 4월 완도-제주 항로가 개설된 후 처음으로 심야운항에 나설 계획이여서 완도와 제주 두 지역 관광객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고속 완도선박영업소 강혁순 소장은 “여수 등 제주를 오가는 항로 여객선 승객을 분석해 보니 새벽 운항이 훨씬 차량이나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가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에서 11일 실버클라우드호 선박검사가 진행된다. 크게 이상이 없다면 17일 취항식 이후 승객을 직접 싣고 10월 하순께는 정상운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버클라우드’호는 1991년 건조된 한일카훼리1호(6,327톤) 대체 선박이다. 대선조선이 건조한 ‘실버클라우드호’는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으로 길이 160m, 너비 24.8m, 높이 24.9m 규모다. 새로운 선형을 적용함으로써 기존 여객선보다 수송능력이 26% 늘었음에도 운항시간을 12% 단축하고 연료효율을 7% 이상 개선했다고 대선조선은 설명했다.

이 선박은 최대 1,2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승용차 27대, 중형트럭 86대, 제주의 특성을 고려한 활어차 및 10피트 컨테이너 40개를 동시 적재할 수 있다. 또 고급 인테리어 디자인 및 자재를 적용한 넓은 안내데스크, 라운지, 카페, 마사지룸, 편의점, 게임룸, 아동놀이방 등을 구비했다.

 ‘실버클라우드호’ 완도 출항시간은 오전 3시·오후 3시30분이고, 제주 출항시간은 오전 7시20분·오후 7시30분이다. 운항시간은 21~22노트로 2시30분이 소요된다.

부산에서 완도항으로 이동해 엔진결함에 대한 점검을 계속하고 있는 신(新)블루나래호.

한편, 한일카훼리 1호와 마찬가지로 여객선 운항 선령기준 강화로 지난 5월 17일 운항이 중단된 신(新)블루나래호는 7월 25일 운항 계획이 엔진결함 점검이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 현재는 완도항으로 이동해 계속 엔진점검을 진행 중이나 만족할 만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한일고속은 전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